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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경제청, “송도 '패키지4' 10월까지 정상화”“일주일에 두 번 NSIC와 포스코건설 협상하기로”
김갑봉 기자  |  wemin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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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호] 승인 2017.10.10  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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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이 송도 1ㆍ3공구 개발이익 환수 좌초가 우려되는 ‘패키지4’ 사업부지 매각 논란 사태에 대해 10일 “이달 말까지 협상을 진행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장님이 연휴기간에 직접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와 포스코건설 양쪽을 만나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스코건설이 주장하는 공매나 NSIC가 추진하는 매각이나, 개발이익 환수 물거품은 마찬가지다. 물론 둘 다 손해다. 이에 경제청이 10월 말까지 일주일에 두 번씩 경제청에서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고, 둘 다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 협상을 김진용 청장이 주재하고, NSIC와 포스코건설 양쪽에서 3명씩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포스코건설의 공매 추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해서는 매각이 아니라 개발해야한다’고 했다. 그 뒤 김진용 청장이 직접 나서 협상을 유도하고 사업 정상화를 주문한 것이다.

패키지4 사업은 NSIC가 송도 1ㆍ3공구 내 F19ㆍ20ㆍ25블록과 B2블록 토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4000억원 규모다. 예상 개발이익은 약 2100억~2800억원으로 추산되고, 약정한 수익 이외의 수익에 대해서 인천시와 NSIC가 정산하게 돼있다.

NSIC는 패키지4 개발을 위해 파이낸싱을 통해 대주단으로부터 360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대주단은 지난 6월 NSIC가 약정한 이자를 일부 내지 못하자 ‘기한이익 상실’을 선언했다.

대주단의 기한이익 상실 선언의 표면적 이유는 NSIC의 이자 미납이다. 패키지4 개발 지연으로 NSIC가 이자를 못 내자,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기한이익 상실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포스코건설과 게일사의 갈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게일사가 개발 사업을 지체시켜 이자를 못 내자,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NSIC는 ‘사업을 완료한 계좌의 자금을 이자 상환에 쓰자고 했지만, 대주단에 자금 보충 의무가 있는 포스코건설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뒤 포스코건설은 공매를 추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모펀드인 ‘바른리얼유한회사’가 지난 9일 NSIC가 소유한 패키지4 사업부지 10만 6721㎡(약 3만 2300평)를 매입하는 계약을 NSIC와 체결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포스코건설은 자신들에게 토지 처분 우선권이 있는 만큼, 매각은 위법하다고 했다. 반면, NSIC는 포스코건설이 지난 17일 열린 NSIC 이사회에서 매각에 동의했기에 추진한 것인데, 이제와 반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청이 “양쪽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로 갈등이 있다 보니 공매와 매각을 주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포스코건설이 공매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고, NSIC 또한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수용한 것이다”라며 “10월까지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패지키4 사업부지를 매각할 경우 매각대금은 4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 돈으로 대위변제금 3600억원을 상환하고 나면, 결국 땅 팔아 발생한 이익이 500억원에 불과하다. 이 경우 인천시민에게 돌아갈 개발이익은 없다.

반면, 협상 타결로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위변제금을 갚고 정상적으로 개발할 경우 약 2100억~2800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 경우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게 돼있어 포스코건설은 공사비를 챙길 수 있다. 아울러 인천시는 환수할 개발이익이 생긴다. 10월 협상이 송도 1ㆍ3공구 개발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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